2024 한국동남아학회 연례학술대회가 8월 29일(목요일)과 30일(금요일) 양일에 걸쳐 부경대에서 개최됩니다. 또한 31일(토요일)에 2024 동남아연구 한일공동학술대회도 연이어 개최됩니다. 이렇게 옴니버스 형식을 취하면서 이번 부경대 학술대 회는 한국동남아학회 사상 최대 규모로 열리게 되었습니다.
올해 대회의 대주제는 분쟁과 분열의 세계질서 속에서 동남아시아 지역이 보여주는 연결성과 포용성을 검토해보는 것입니다. 현재 세계는 전쟁과 폭력과 극단의 위협에 직면해 있습니다. 우리는 동남아시아의 사례들을 통해 나름의 대응력과 지혜를 찾아보려 합니다.
이번 대회는 다국적 학자들과 학문후속세대를 아우르는 다채로운 패널도 마련되었습니다. 한-아세안 대화관계 35주년을 기념하여 관계가 한 단계 격상됨을 축하하고 향배를 논의하는 패널들을 마련했습니다. 인도네시아, 미얀마, 베트남에 특화한 국가별 패널 6개도 구성되었습니다. 우리 학회가 함께 추진한 2024 한-아세안 학술 에세이 공모전 수상자 발표 자리도 이번 대회에 결합되었습니다.
특히 이번 대회는 인도네시아 학자와 일본 학자가 대거 참여합니다. 압두르라흐만 와히드 이슬람국립대 총장과 국립인도네시아대 환경대학원 원장의 인솔로 인도네시아 학자 열두 분이 참석합니다. 일본동남아학회 회장과 교토대 동남아지역연구소 소장을 비롯한 일본 학자 아홉 분이 참여합니다.
3일간 개최되는 이번 대회의 공동개최기관이 15개에 달합니다. 2016년부터 우리 학회는 학술대회 개최를 1년에 한 번으로 축소함으로써 조직역량을 한데 모으고 주요 동남아연구기관들을 거국적으로 초대하여 "전국동남아학자대회"로 만들고자 노력해왔습니다. 이번 대회에 국내 동남아 거점 연구소들이 모두 참여하면서 애초의 취지가 잘 구현된 점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차기 학회장 선출을 위한 임시총회도 열립니다. 이번 총회부터 준회원도 선거권을 행사하게 됩니다. 회원 여러분이 많이 참석하셔서 격려하고 숙의함으로써 조직적 전진을 구상하는데 큰 힘과 지혜를 보태주시길 바랍니다.
2024년 8월 10일
사단법인 한국동남아학회
제17대 회장 전제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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