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한일공동학술대회에서 상영되기도 하였던, 인도네시아 가사서비스 노동자들의 투쟁을 그린 다큐멘터리 “Mengejar Mbak Puan" (푸안을 쫓아서– 푸안 마하라니는 인도네시아 하원 대변인)을 소개합니다. 다큐멘터리는 인도네시아 가사서비스 노동자들의 삶과 투쟁, 특히 가사노동자보호법의 입법화를 위한 지난 20년 간의 노력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지난 2023년 1월 조코위 대통령이 가사노동자보호법의 필요성을 재확인했고, 하원 대변인인 푸안 마하라니는 동 법을 하원의 우선 입법 과제로 선정했음에도 그 이후 진척이 안 되고 있는 상황을 전하고 있습니다. 2024년 10월 인도네시아 국회의 회기가 끝나면, 20년 간의 입법화 노력은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는 상황에 처하게 되어 현재 가사노동자들은 필사의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2022년 12월부터 시작된 매주 수요일 의회 앞에서의 수요 시위는 매일 항시 진행되는 시위로 바뀌었고, 여론의 주목을 끌기 위해 가사 노동자들의 상징인 타올, 빗자루, 변기, 밀대 등이 등장하기도 하고 단식 투쟁을 진행하고 있기도 합니다.
18분짜리 짤막한 다큐멘터리는 여성 노동자들이 스스로 기록한 사진과 영상에 많은 부분을 할애하고 있습니다. 가사노동자들의 투쟁 과정을 따라가면서 이들의 고통, 절망, 실망, 그리고 인내를 빛나게 그리고 있습니다. 그들의 투쟁이 잊히지 않도록, 여성들의 용기와 그들의 이야기가 다음 세대에도 전해지기를 바라는 희망을 담고 있기도 합니다.
영상의 트레일러는 아래의 링크를 참조하세요
관련 문의는 Dian Septi Trisnanti freshrebor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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